2012/05/18 14:18

다양한 사람들 몸과 마음 튼튼하기



나보다 20살 가량 터울이 있는 M치료사 선생님과 쉬는 시간에 이야기를 나누었다.
고상하고, 진지하고, 잘 웃는 그래서 내가 참 좋아하는 선생님이다.

우리는 M선생님의 딸이 낯가림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부터 '성격, 성향'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내가 봐도, 선생님이 봐도 우리는 비슷한 점이 많아 이야기가
잘 통하여서 얼핏 생각해보면 내가 20년 후에는 M선생님과 같은 모습이 될 것 같다.

M선생님도 내 나이였을 무렵,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곤 했고, 노력도 많이 했다고 했다.
사람들이 진지하다고 칭하는 것, 분위기가 있다고 칭하는 것 - 그것들은 실제로 나와 선생님에게
부담감을 주기도 한다. 1:1적인 만남이 많고, 그 안에서 사람들은 내게 가장 깊은 이야기,
함부로 할 수 없는 이야기, 소재가 무거운 이야기들을 많이 하기 때문에 가끔 내 스스로가
너무 진지한 것 아닌가? 고민도 한다. 그리고 많은 무리가 왁자지껄 노는 곳을 좋아하지 않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낯가림을 한다. 발랄하다는 느낌을 동경하기도 한다.

M선생님도 젊은 시절, 자신의 진지하고 내향적인 성격을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고 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겪으면서 자연스레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고 경험하면서
자신의 외향성을 발견하게 되었고, 진지하고 내향적인 것이 '좋고, 나쁘다'라고 정의내리는 것이 아닌 
하나의 성격이라는 것도 깨달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선생님도 일대일의 만남이 잦은 편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 사람과의 시간이 즐거우면 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열어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즐겁게 생각하고,
내가 신뢰는 주는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한다고 한다.

흐름대로, 내 자신을 어떤 사람이다!라고 정의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이 가는대로 사는 것.
바지를 자주 입다가도 어떤 날은 살랑살랑 스커트를 입어 보고 , 머리 스타일을 새롭게 바꾸듯이
자신 안에서의 다양성을 존중한다고 했다.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또 다양한 나.
일정한 성향이라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나는 내 안에서 또 다양하다.
내가 '행복하고, 즐거우면' 되는 것!

난 내가 참- 맘에 든다.






공유하기 버튼

 

1 2 3 4 5 6 7 8 9 10 다음